농림축산식품부가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을 위한 정책추진방향을 공유하고 관계자 의견수렴 등 정책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2018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지원사업 워크숍이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덕산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 시군 지자체 공무원, 공모사업이 선정돼 추진하고 있는 경영체 실무자, 사업신청을 희망하는 경영체 실무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우수경영체 사례발표 및 중앙정부 정책방향, 국고보조금 운영요령 등에 대한 특강도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서 청계농협(조합장 정도식, 사진)은 ‘밭작물 밀의 공동경영체 우수사례’를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정도식 조합장은 현장에서 느낀 밭농업의 소회 및 지역농업의 현안과 더불어 중장기 발전계획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성공적인 경영체로 평가받았다.
청계농협은 농업 인력의 고령화에 대비한 기계화와 양파의 연작해소를 위해 순환농업과 유휴지, 휴경지의 활용, 생산비절감 및 생산성향상에 목표를 두고 2016년부터 2년 동안 추진한 결과 지난해 농림식품부의 연차평가에서 전국에서 우수경영체로 선정돼 사례발표 대상자로 초청됐다.
특히 재배-수확-건조-저장의 수직계열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비를 절감하였으며, 지역농협간 연대사업을 통해 조직화, 규모화로 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무안군 전체 생산량 1281톤의 46%를 취급하는 경영체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했다.
무안군은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18.9%로 전남의 평균보다는 낮지만, 남악신도시를 제외한 농촌지역은 인구노령화율이 40%대에 육박해 농업인력의 고령화 문제가 지역발전 활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농업인력의 수급불안정으로 유휴지, 휴경지가 발생하는 문제를 농작업대행과 직영농장 운영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활용한 사례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청계농협은 밭작물 공동경영체 지원사업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자체적으로 마련해 지역농업에서 발생된 문제점을 진단하고 우리밀과 메일을 순환농업으로 하는 지역특화를 작부체계로 전남 서남권역의 ‘밀’의 거점센터로서의 기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남북교류의 화해 분위기로 인해 식량자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정부도 우리밀의 소비촉진을 위해 다양한 정책검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재배-수확-건조-저장의 계열화 구축을 통해 마련된 수직계열화가 생산자 조직의 높은 참여와 역량강화로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청계농협 정도식 조합장은 “밭작물 공동경영체 사업을 통해 산지유통의 기반은 구축하였으나, 추가적으로 큐어링시설의 확충, 최소가공시설의 보완, 건조시설의 증설, 저온시설의 확충이 절실하다”며 맞춤형 사업계획을 통해 전남서남권역의 거점 산지유통센터로서의 기능을 확충해 갈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