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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농사에 시름이 깊어지는 ‘양파’
반복되는 산지폐기에 가격폭락 ‘농업인 소득보장대책’ 절실
 
김성욱 기자 기사입력  2019/05/21 [11:26]

 

작황호조로 생산량이 늘어난 양파 값이 폭락 조짐을 보이면서 국내 최대의 양파 주산지인 무안지역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5일 농촌경제연구원 관측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양파 재배면적은 2018년산 생산량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했으나, 평년보다 3% 증가한 21756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겨울부터 양파생육에 양호한 기상여건이 이어지고, 병충해 발생 면적이 크게 줄면서 양파는 12~15% 증가한 1265천톤에서 1299천톤 내외로 전망된다.

 

실제로 도매시장에서는 작황호조로 상품출하가 늘면서 최하품(일명 쏘리)이 더 높은 가격으로 형성되는 가격이 역전되는 기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생산량 조절을 위해 양파 재배면적을 줄였지만 최상의 생육환경이 이어지면서 생산 과잉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이번 주(512~16) 거래된 양파 1상품 가격은 평균 505원으로 지난 4월 거래 시세인 910원보다 크게 떨어지는 등 최소 생산비 보장을 위한 적정가격인 1000원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조생종양파 생산량은 단수증가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보다 7~10% 감소하였지만, 평년보다는 13~17% 많은 189천에서 195천톤으로 전망되고, 오는 6월부터 중만생종이 본격 출하되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몰리면서 가격 폭락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의 생육상황을 고려한 중만생종양파 단수는 10a당 평년보다 10~13% 증가한 6684~6866kg으로 예측했다.

 

양파 가격 폭락은 전국 재배면적의 39%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양파 1상품의 연평균 가격은 20161101원에서 20171234원으로 올랐다가 2018819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가격은 654원으로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평년대비 재배면적 증가 및 양호한 생육상황 등을 감안해 중만생종양파6천톤을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해 지하부 성숙기 이전 포정정리를 추진했으나, 양파 공급량의 조절을 통한 가격지지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연일 계속되는 양파가격폭락에 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회원 등 300여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농산물 가격 안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농민들은 결의문에서 "올해는 추위가 덜하고 재배 면적까지 증가해 생산량이 최대 30%까지 높아져 사상 최대일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늦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수확기를 앞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어난 생산량만큼 정부가 양파를 미리 매입하고, 가격이 안정되면 시장에 방출하는 공공수급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에 초과생산 물량 시장 격리 양파 가격 안정 대책 발표 채소생산안정제 확대 및 주요농산물 수급방안 협의체 구성을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시도별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8475ha), 경남(4330ha), 경북(3309ha), 전북(2373ha), 제주(1130ha) 등 순으로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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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1 [11:26]  최종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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