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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촬영지 연희네슈퍼' 문닫아..목포시 행정 비난
 
김현중 기자 기사입력  2019/06/18 [09:48]

 

영화 1987의 촬영지로 사용돼 인기 관광지로 부상한 목포 '연희네 슈퍼'가 목포시의 무관심 행정으로 문을 닫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발을 돌려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목포시가 '연희네 슈퍼' 소유주와 지난해 2월부터 6개월간 임대차 계약(구두계약)을 했으나 지금까지 15개월 동안 임대료를 주지 않고 목포시가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는데다 임대료지급 등에 대한 자신의 요구에 무관심으로 일관해 지난 6일부터 '연희네 슈퍼'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목포시 관계자는 역사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관광 상품을 만들기 위해 연희네 슈퍼를 영화 촬영 당시 모습으로 재현하고자 영화 제작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영화 ‘1987’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연희네 슈퍼를 특색 있는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포시는 연희네 슈퍼소유주와 정식계약이 아닌 구두로 6개월 사용하기로 계약을 하는 등 어수룩한 행정으로 불신을 사고 있다.

연희네 슈퍼소유주는 건물을 폐쇄하고 목포시와 대화를 단절하고 있으며 여기에 캐릭터상품 판매점운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연희네 슈퍼(서산동 위치)는 영화에서 강동원(이한열역)과 김태희(연희역)가 평상에서 시국의 아픔을 진솔하게 애기하는 모습과 (영화)마지막 장면에서 김태희가 거리의 시위현장으로 달려가는 모습이 촬영됐다.

연희네 슈퍼가 위치한 서산동 일대는 마을 전체가 근현대 박물관 거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이다. 골목은 근대 일본인 유곽거리가 조성된 곳으로 아직까지 옛 건축물이 남아 있고, 연희네 슈퍼 뒤편에는 태평양전쟁 말기 공중 폭격을 피하기 위해 조성한 대형 방공호(길이 31m) 등이 남아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역사적 아픔을 느끼게 한다.

연희네 슈퍼는 영화 속에서 묘사된 80년대를 대표하는 모습으로 남아 있다. 원래 동네 문구점 자리였던 가게는 목포시 서산동 선창가에 있다. 목포 근현대의 모습을 간직한 어촌마을에는 60~70년대 지어진 건물들이 빼곡하다.

  연희네 슈퍼는 작은 상점 뒤로 주방과 방 한 칸, 마당이 딸린 평범한 콘크리트 건물이다. 지금은 가게 문을 닫았지만 지난해 집주인이 바뀌기 전까지 60대 여주인이 문구점을 하며 자식들을 키워왔다. 낡은 가게와 거리 위 전선들이 어지럽게 엉켜있는 모습은 70, 80년대의 거리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이 가게에는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다. 가게 뒷마당의 벽에 뚫린 길이 31m, 최대 폭 2.6m짜리 대형 동굴이다. 26(8) 크기의 마당에 난 동굴은 태평양전쟁 말기에 조성한 방공호(防空壕)로 확인됐다. 마당까지 합쳐 전체 크기가 79(24)에 불과한 가게 밖에서는 상상조차 어려운 대규모 시설이다.

  당시 일제는 연합군의 공중 폭격을 피하기 위해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해 방공호를 만들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마을 깊은 곳에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아픔이 배어있는 것이다.

연희네 슈퍼 외에도 서산동 일대는 근대와 현대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있다. 마을을 돌다 보면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일본식 주택들과 유곽(遊廓)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금도 연희네 슈퍼 앞 거리에만 2개의 유곽이 옛 모습대로 남아 있다. 유곽은 1897년 목포항 개항 이후 조선을 점령한 일본인들이 유흥을 즐기던 곳이다.

연희네슈퍼가 있는 서산동 시화(?)마을은 옛 어촌의 모습을 보여주는 문화관광 코스다. 쇠락해가던 낡은 선창가 앞 골목길을 201611월에 시와 그림으로 단장했다. 근대 이후 달동네를 형성한 동네 곳곳을 동네 주민들과 목포 지역 작가들이 시와 그림으로 꾸민 공간이다. 주민들이 직접 쓴 소박 하면서도 애잔한 시들은 형형색색의 벽화들과 어우러져 탐방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목포시 관계자는 임차든 매수든 하려고 하나 건물주 A씨는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 현재는 대화가 단절된 상태라고 말했다.

연희네 슈퍼내 소품비와 그동안의 관리비와 전기료 등을 목포시에서 부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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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8 [09:48]  최종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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