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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뿌리를 찾아서】“유달산 보광사”
유달산 기암괴석에 묻혀 "다소곳이...."
 
편집국 기사입력  2014/07/07 [18:07]

유달산 동쪽 기슭, 달성공원 내에 위치
대웅전 '석조미륵불'등 목포시 문화재로 지정
'짓샘' ... 유달산 '전설의 샘'
 
▲     © 편집국


노령산맥의 서남단 끝자락에 위치한 유달산은 기암괴석으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목포시내와 다도해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는 목포의 명산으로 알려져 있다.
 
영혼이 심판을 받는다 하여 이름 붙여진 해발 228m의 일등바위(율동바위)와 심판 받은 영혼이 이동한다 하여 이름 지어진 이등바위(이동바위)로 나누어진 유달산은 갖가지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솟아오른 기암절벽이 첩첩을 이뤄 금강산의 축소판이라 할 만큼 다도해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하지만, 일등바위와 일직선상에 보광사가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관광객을 전혀 알지 못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달산 보광사에 목포시지정 문화재가 2개나 있다는 사실이다. 연대미상으로 기록된 원석의 석조미륵불과 짓샘이다. 이유야 어찌됐건 지역의 대표명산의 중심축에 자리하여 유달산의 정기가 모아진다는 곳에 위치한 보광사 문화재가 달성공원에 설치된 유달산 관광안내지도에서도 빠져있다는 사실이 지역문화재에 대한 소홀한 정책단면을 보여준다.
 
유달산 보광사는 유달산 동쪽 기슭, 달성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사찰에 올라 일등바위를 바라보면 마치 일등바위 발아래 사찰이 놓여 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돌아서면 도심이 한 눈에 들어오고, 뒤를 보면 마치 깊은 산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만큼 조용하고 고요한 곳으로 1929년 박운계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있고, 지금은 현각스님(주지스님)이 사찰을 관리하고 있다.
 
보광사에서 주목받는 문화재는 대웅전에 있는 석조미륵불로 유달산의 바위줄기(원석)를 새겨 조성한 불교문화재로 이는 해양문화권에서 생활했던 서민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토속신앙의 한 형태로 미륵불을 모셔 신앙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짓샘이다. 목포 사람들에게 물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어릴 적 공동우물 앞에서 물을 질어 나르던 모습과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은 오래된 사진 속에서 흔치 않게 접할 수 있는 목포의 옛 모습이다. 유달산이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명산 이면서도 계곡과 샘을 갖추지 못해 많은 관광객과 시민들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향토사연구원 최성환에 따르면, 짓샘에 관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보광사 대웅전의 석조미륵상의 아래에 놓여 있는 짓샘은 산고가 들었을 때 효험이 있다고 하여 일제 때 까지만 해도 이 일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였다고 한다. 주민들은 산고가 들면 짓샘에서 물을 길어다 미역국을 끓여 산모에게 먹였고, 또한 산모의 젖이 부족한 경우 옹기 두 개에 끈을 매서 짓샘에 띄우고 젖을 많이 태워 달라고 기원한 다음 그 옹기에 샘물을 채워서 집으로 가져와 조앙신안에게로 소망하였다고 한다.
 
짓샘의 정확한 위치는 대웅전안의 석조미륵좌대 앞의 마루바닥으로 마루바닥의 덮개를 열어야만 짓샘의 모습이 비로소 드러난다. 전혀 샘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약 2~3미터 정도 깊이의 샘이 있는데, 촛불을 켜고 봐야한다. 물의 양은 많지 않지만 계속해서 마르지 않고 비가 많이 올 때면 짓샘의 물도 늘어난다고 한다. 짓샘을 찾는 외부인은 많지만 대웅전안에 위치한 짓샘을 쉽게 볼 수 없고, 앞마당에 있는 우물을 보고 짓샘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보광사 앞마당에도 우물이 있는데, 유달산에서 있는 유일한 자연 샘이라는 주지스님의 설명이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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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7/07 [18:07]  최종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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