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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로농협 박영수 조합장 인터뷰
 
편집국 기사입력  2017/01/15 [15:39]
로컬푸드는 환경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즉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비교적 좁은 지역단위로 하는 농식품 수급체계를 확보하고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사회적 거리를 줄여 공동체를 만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역점사업이다.

이는 중앙정부의 산지유통 정책이 직거래비중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하고 규모화 된 농업인과 조직중심의 직거래와 소농중심의 로컬푸드형 유통 등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유통망을 확충하기 위한 정책적 시도이다.

이러한 추세에 발 빠르게 무안군 일로농협은 2015년 로컬푸드직거래판매장과 이동판매 차량 등의 운행을 통해 매년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박영수 조합장을 만나 그 간의 애로사항과 정책건의 등을 들어본다. (편집국)
 
▲     ©편집국

▷ 일로농협이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농촌지역은 급속한 고령화와 농업 인력의 감소 등의 요인으로 지역농업의 경쟁력과 활력이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농자재 가격의 상승과 고임금, 농산물의 가격폭락과 대기업 중심의 유통구조는 지역의 중․소농에게는 더욱 더 설자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업․농촌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로컬푸드 사업을 추진하게되었는데, 일로농협도 어려운 농촌경제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로컬푸드판매장을 설치하고 이동판매차량을 운행하는 등 판로확대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8천여 농가가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기반을 갖추고 있고 특히, 일로읍은 목포시와 전남도청이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남악신도시의 소비인구 27만명을 인근에 둔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로컬푸드 직거래사업의 최적지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 로컬푸드사업에 대한 그 동안의 운영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무안군 및 인근지역의 220여 생산자가 직접 생산한 농축산물을 로컬푸드 직매장과 직거래 장터를 통하여 2015년에는 30억원, 2016년에는 4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였습니다. 로컬푸드 매출액은 2013년 12월16일 개장한 이래 꾸준히 두 자리 수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로컬푸드 매출액의 성장은 우리지역 생산자들의 소득증대와 직접적으로 연계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컬푸드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우리지역 중소고령농은 새로운 판로와 소득창출의 기회를 얻었고, 남악과 목포의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에 안전한 농산물을 구입하게 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지역에서 소비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아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하여 농업생활력의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 설립된 농협의 설립이념을 충실히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로컬푸드 사업이 성장해 나감으로써 농협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남악신도시, 목포지역 아파트 등 이동판매 사업을 통해 얻은 긍정적 효과는 무엇입니까?

현재 일로농협에서 운영 중인 이동판매 사업인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전남도청 1곳, 남악 아파트단지 8곳, 목포 아파트단지 4곳에서 일요일과 우천 시, 추석·설 명절 시즌만 제외하고 365일 운영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농산물 판매를 즉 매출증대를 소비자로부터 찾았다는 것에 있습니다. 기존 로컬푸드 직매장은 소비자가 찾아왔다면,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는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찾아간다는 점이 다릅니다.

이를 통해 얻은 긍정적 효과는 장터의 고객이 일로에 소재하고 있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고객으로 연결이 되었다는 점입니다. 매장 고객의 증가는 매출증대와 로컬푸드에 출하하는 생산자들의 소득 증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로농협에서 전국 최초 운영했던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의 운영은 전국각지에서 선진지 견학을 무안으로 이끌었고, 무안군 로컬푸드가 지상파 3개 방송사를 통하여 TV에 방영되는 동안 일로농협의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     ©편집국

▷ 로컬푸드사업은 농정기관 간의 협력체계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무안군 로컬푸드 사업은 무안군과 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협력을 통하여 오늘에 이를 수 있었습니다. 무안군에서는 로컬푸드 교육비·홍보비·포장재비·생산기반시설·잔류농약검사 등을 지원받았으며,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는 안전농산물 유통을 위한 교육 및 잔류농약검사 등을 지원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로컬푸드직매장 인테리어비에서 부터, 교육비, 도농교류 체험행사비, 직거래장터 운영비, 이동형농산물 직거래 차량 구입비, 홍보·마케팅비를 지원받았습니다.

특히 일로농협의 로컬푸드사업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던 배경은 무안군의 로컬푸드육성에 대한 정책의지와 일로농협이 로컬푸드 생산자 조직화·교육·판매·홍보 등의 정책시너지효과의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로컬푸드사업이 자리 잡도록, 일로농협을 통하여 다양한 형태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일로농협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및 장점은 무엇입니까?

앞서 이동형 판매사업(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을 통해 얻은 긍정적 효과를 말씀 드렸습니다. 저희 일로농협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및 장점은 아무래도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하나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찾아간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당일에 수확한 신선한 채소와 먹거리가 아파트까지 직접 찾아가기 때문에 소비자는 잠옷 차림으로나, 유모차를 끌고 나와서 장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편리성 때문에 장터에 고객이 늘어났고, 장터의 고객은 일로농협로컬푸드직매장의 고객으로 연결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로컬푸드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로컬푸드 출하 생산자가 만족하고, 로컬푸드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만족하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할 때, 자연스럽게 농협의 경영 또한 만족스러워 질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 로컬푸드사업 운영으로 가장 보람을 느낀 점은?

로컬푸드사업을 운영 하면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금년과 같이 쌀값이 폭락하여 어느 해보다 어려웠던 때에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해 출하하는 농가들의 환하게 웃는 모습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소비자와 약속한 아파트에서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면서 방문하는 소비자 마다 “또 언제 오나요?”, “오시는 이 날 만 기다렸어요.”라는 소비자의 말씀에, 그리고 그런 장터에 고객들이 일로농협로컬푸드직매장의 단골로 자리잡으면서 직매장에서 반갑게 “안녕하세요? 직거래장터에서 채소가 싱싱하고 좋와서 이렇게 직매장에 매번 들르게 되었어요.”라는 소비자의 모습과 말 한마디가 가장 보람되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로컬푸드사업을 통해서 늘 웃음과 행복을 느꼈으면 합니다.

▷ 로컬푸드사업은 보람도 있겠지만, 운영상 애로사항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적으로 건의할 정책사항이 있다면?

몇 가지 정책건의를 드린다면, 쌀값의 지속적인 하락과 무안군 주산물인 양파, 마늘의 편중재배로 해당 품목의 시세하락은 우리지역 농가소득감소, 무안군의 총소득 감소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들을 비추어 볼 때, 로컬푸드와 연계하여 무안지역에 다양한 대체작물육성을 위한 교육·경영컨설팅·기반시설지원을 포함한 겨울철 시설하우스 작물 등 재배농가육성의 중장기 계획수립과 실행이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지금까지 지자체와 정부의 여러 가지 지원과 협력으로 무안군 로컬푸드사업이 오늘에 이를 수 있었지만, 여기에 한층 더하여 무안로컬푸드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악 롯데마트 개장 이후 로컬푸드 농산물 판매량이 급감하였습니다. 개장 이전과 대비하면, 절반이상으로 매출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판매일수 경과 농산물 발생 건수가 2~3배 증가하여 로컬푸드 출하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저희 매장에 방문하시는 고객님들이 대부분 남악에서 오시고, 남악 고객님들을 비롯한 일로읍을 방문하는 외부고객의 감소는 일로지역 상권을 크게 위축 시킬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구나 남악롯데마트에서 거둔 수익은 무안이 아닌 외부로 재화가 빠져나갈 것이 자명한데 반하여, 로컬푸드는 말 그대로 우리지역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혜택과 재화가 돌아가 지역에 재투자된다는 점에서 로컬푸드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전국 최초의 무안군 찾아가는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로컬푸드로 무안군의 명소를 만들어 무안군 밖에서 고객을 끌여들여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로컬푸드로 무안군의 명소를 만드는 방안으로는 농가레스토랑을 비롯한 도농교류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지원, 전남예술고와 지역복지기관과 협력하여 문화·공연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감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 편집국

▷ 올해의 사업계획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신다면?

농업의 규모화, 기계화, 농업인구의 고령화로 인하여 무안지역의 농업의 형태 역시 대농, 전업농 중심으로, 점차 중소고령농업인들의 설자리는 줄어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농촌의 어려움, 우리지역 농촌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대안으로 로컬푸드 중심의 직거래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소비자는 로컬푸드사업을 통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 받을 수 있고, 생산자는 축소된 유통단계 만큼 농산물 수취가격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로컬푸드 중심의 직거래사업을 일로농협에서 추진하는 중점사업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갈 계획입니다.
▲     © 편집국
▷ 끝으로 일로농협 로컬푸드판매장을 찾는 소비자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소비자 여러분, 로컬푸드 애용은 최근 쌀값 폭락으로 어려워진 우리지역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입니다. 저희 일로농협은 안전하고, 신선하고, 건강한 우리지역 농산물을 로컬푸드 중심의 직거래 사업을 통하여 소비자 여러분들께 공급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드릴 말씀은 정말로 우리 무안군 농산물 좋습니다. 몸에 건강합니다. 심지어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우리 무안군 로컬푸드를 이용하여 주시고 아껴주시길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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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15 [15:39]  최종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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